이현수

 제가 재수를 결심 하던 참에, 친한 동생이 배우앤배움을 다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바로 상담 받아 봤습니다. 그때 조용준 원장님께서 상담해주시는 모습에서 “아 여기서 배우면 내가 그래도 뭔가 얻어가는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학원 상담도 안받고 들어왔습니다. 시설적으로는 다들 말하시는 벙커와 거의 모든 방에 깔린 댄스플로어가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또 선생님들께서 그냥 학생과 선생님에서 그치는게 아닌 배우와 배우로서 사람과 사람으로서 깨달음을 주시거나 가르침을 주신 것들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론적으로 접근해보려고 노력한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것, 학원과 1분 거리에 집을 구한 것, 자주 공연을 보러 간 것 등이 팁인 것 같습니다..~ 

 내가 이걸 왜하고 있나 매너리즘에 빠질 때마다 공연을 보러 가곤 했는 데요. 공연을 통해서 다시금 동기부여를 얻고 힐링도 하면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창 노래를 막무가내로 연습하던 6월에 목이 너무 안좋은 것 같아 이비인후과에 가서 처음으로 성대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빨갛게 붓고 폴립이 생겨있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며칠간 노래를 쉬었습니다. 그때부터 목관리에 대한 개념이 쌓이고 보미쌤께서 알려주신 목관리 방법들을 나름 지켜보고 나만의 관리법도 터득해 가면서 정시때까지 아무 건강 문제 없이 잘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해야 된다고 확신합니다. 자신의 좋지 못한 모습에서 다른 어떤 것을 탓하는 게 아니라 받아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되야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긍정적인 시선(오히려 좋아)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신 부모님과, 같이 입시하면서 힘이 되어준 형, 누나, 동생, 친구들 그리고 입시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저를 가르쳐주신 모든 배우앤배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감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