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장하영
본문
- 이 름장하영
- 기 수1기
- 합격현황한예종 1차 합격, 한양대&용인대 정시 최종합격
합격을 확인하고 잠깐동안 멍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그냥 한참동안 계속 울었다. 다 울고 나서 가장 처음 든 생각은 감사함이었다.
1기여서 그런지 아무래도 초반에는 여러가지로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사실 4월쯤에 학원을 옮길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애정을 보여주시고 확신을 주셔서 믿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친구랑 밥 먹으러 가다가 취객이랑 시비가 붙은적이 있었다. 일이 커져서 선생님들도 다 나오시고 경찰도 오고 너무 무서웠는데 선생님들이 액땜했다고 생각하자고 말씀하셨었다. 그리고 나서 진짜로 수시때 그 친구와 내가 둘 다 1차 합격을 하게 되었는데 아쉽게 최종합격은 못했었다. 그때 그 친구랑 둘이 '차라리 한대 맞고 제대로 액땜했으면 최종합격 했을까?' 하는 얘기를 농담삼아 했던 기억이 난다.
가장 좋았던건 24시 개방된 연습실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오전에 수능 공부를 병행했기 때문에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새벽시간 밖에 없었는데 연습실이 항상 열려있어서 필요한 만큼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건 다이어트. 사실 너무 힘들어서 목표치까지 빼지도 못했다. 다이어트 자체도 힘들었지만 정말 힘들었던건 자꾸만 남들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나 자신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 스스로의 매력과 장점을 찾아내려고 애썼던것 같다.
'나'라는 사람만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구축하고 그 특징들을 극대화 시켜서 보여준 것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내 캐릭터를 짧게 요약하자면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였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최대한 드러나게끔 걸음걸이, 첫 인사, 그리고 질의응답을 준비했다.
일단은 가리지 않고 다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싶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오래오래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물론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면 절대 안된다. 하지만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에 노력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노력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스스로에게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때 스스로가 더 빛난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