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절대 저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었을,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주신 연기쌤, 무용쌤, 보컬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학원을 등록할 때만 해도 불안과 걱정이 한가득이었는데, 그런 생각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한 해가 정말 빠르게 간 것 같습니다. 그 시간 안에서 마냥 힘들고 지치기만 할 줄 알았던 제 입시생활은 정말 즐거웠고 재밌었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나약했던 모습들에 실망하고 우울했던 날들도 분명 있었지만,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많은 격려의 메시지, 그리고 무엇보다 저의 정신적 지주였던 친구들, 언니들, 오빠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를 하면서 연기뿐만 아니라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 시간들도 있었고 그러면서 제가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연기를 대하는 저의 태도나 생각들도 달라지게 되면서 연기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일이지만 그동안 막연함과 어려움에 흥미보다는 부담감과 하나의 커다란 숙제처럼만 느껴졌었는데 저의 목적을 다시 상기시키며 연기에 흥미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연기할 때 마음을 써라' 라는 말 외에 '즐기면서 마음껏 연기해라' 라는 연기쌤의 말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ㅎㅎ

말 안 듣고 속도 많이 썪이며 실망시켜 드린 적도 많았던 것 같은데 끝까지 책임지시고 이끌어주신 무용쌤!!제가 잘 못 따라가고 매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주신 보컬쌤!!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열정과 최선을 다해 저를 성장시켜주신 저의 담임쌤이자 연기쌤!!저의 든든한 동료이자 정말 많은 힘을 받았던 같은 반 사람들까지!!너무나도 좋은 선생님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덕분에 예전보다는 더 나은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잊지못할 배움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들까지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