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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최종합격, 건국대 1차 합격 4기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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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김정민
- 기 수4기
- 합격현황신한대학교 최종 합격, 건국대학교 1차 합격
생각보다 소리를 지른다거나 너무 좋아서 활짝 웃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저를 잘 아니까 이럴 줄 알았지만 다른 분들은 대학 합격한 친구 맞냐고 웃으시더라구요 ^^ 오히려 너무 좋아서 차분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합격확인하고 아무렇지 않게 밥 먹는데 저도 모르게 숨이 크게 쉬어지더니 눈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더라구요. 그걸 보고 ‘내가 그래도 진심으로 열심히 임했었구나’를 느끼게 됐습니다.
솔직히 다른 학원들도 상담 다녀봤었는데 학원의 분위기나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의 마음가짐, 연기에 대한 생각 그런 이야기들을 진실되게 나누게 됐던 건 “배우앤배움” 이였어서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웃기지만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저만의 촉이 왔달까요 ㅎㅎ
배우라는 꿈에 스스로 확신을 갖기까지 조금 오래 걸렸고, 그래서 나를 찾아가고 방황도 했던 시간들에 가끔은 부끄럽기도 했고, 이전까지는 당당하게 지내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처음 다닐 때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특기도 연기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 때 저렇게 열정이 있었나? 다들 대단하다’ 하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그리고 쉰만큼 치열하게 살아보자. 하고 자꾸 게을러지려는 저를 다독이며 아침 연습을 나갔었습니다. 어느 날 학원생들 모두 모여서 듣는 수업이 있었는데, 모의고사가 끝나고 처음으로 다같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그 때 원장선생님께서 한 명 한 명에 대해 얘기를 해주시다가 갑자기 “정민이가 우리 학원에서 제일 건강하게 입시를 잘 하고 있다. 우리 학원 친구들이 건강하고 노력하는 마인드로 정민이처럼 해줬으면 더 좋겠다”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울컥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순간이였을지 몰라도 제게는 그 뒤로 스스로를 깍아내리기 보다는 자신감 갖고, 더 겸손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려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기 시작하는 좋은 계기였던 순간이였습니다 :)
다른 학원을 한 번도 안 다녀봐서 우리 학원만의 장점! 이라고는 솔직히 말하지 못 하겠지만, 저는 시설도 만족했고, 특히 수업내용이 기계적으로 입시에 맞춰 찍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각자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그래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혹은 더 성장시켜서 그에 따라 연기가 더 풍부해질 수 있게 해주셨던 점이 큰 장점 아닐까 싶습니다.
특기는 처음에 너무 많이 부족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서 더 자신감이 떨어지고 계속 자기평가를 하게 됐던게 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눈빛에 다 드러나니까요. 보컬도 처음에 저만의 콤플렉스가 있어서 참 혼자 꽤나 울었는데, 너무 좋은 선생님들께서 잘 다독여주시고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 바뀔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자연스레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무용은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저는 몸을 잘 쓰지 못 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아주 낮았는데, 같이 하는 친구들이랑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면서 수업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던 점이 절 많이 끌어올려주었던 것 같아요. 무용선생님도 제 작품에 애정을 많이 쏟아주셔서 그걸 보며 더 하려고 했던 것도 있구요! 자신을 더 사랑해서 갈수록 자신감을 갖고 여유를 갖고 하다보니 꽉 쥐고 있던 숨을 쉬기 시작한 제 스스로에게 가장 칭찬해주고 싶었던 점이였습니다.
합격팁이라고 하기는 좀 민망하지만, 입시를 무조건 대학을 가겠다!!!! 하는 마음으로만 하면 더 잘 될 일들도 꼬이고 긴장속에 무너지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 과정도 겪어보면서 성장해나가는 시간도 소중하다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팁이니까! 연기, 노래, 무용 이것들만 무조건 잘하겠다.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내가 왜 이 길을 가려하는지... 연기를 잘해야겠다.해서 잘해진다기보다는 세상을 보는 마음과 생각의 크기도 키우려하고 그래서 사람과 삶을 알아가고 자신을 다양한 색으로 채워나가다 보면 또 어느새 자신만의 색깔도 있는 매력적인 유일한 배우,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팁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고 당당하게 보여주자!
지금까지 참 운 좋게도 건강하고 크게 모난 일 없이 꿈이라는걸 꾸고 쫒으며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환경들이 다 제 노력으로만 이루어져있는건 아니라는것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제 배우라는 꿈을 꾸며 이뤄나가고 제 삶의 균형도 잘 맞춰나가는 현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가 있고 방향이 있잖아요. 근데 그걸 알면서도 사람이 참 얄미운게 상황이 조여오고 급해지면 자꾸 그 속에서만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나는 나만의 속도와 방향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절망하는 것과 그냥 무너지는 건 아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장 힘들고 지치면 울기도 하고 실패도 경험하고 성공의 짜릿함도 느끼며 그렇게 하나하나 해나아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며 입시합시다. 그러면 노력, 열정은 알아서 따라올 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