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재입시를 결정하는 것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입시연기라는 어쩔 수 없는 틀 속에서도 즐겁게 연기를 하고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또한 특기에서도 단순 작품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기본기부터 하나하나 알차게 배울 수 있던 1년이었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점점 벅찰때마다 학원에서 알게된 좋은 사람들 덕분에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찍으면서도 생긴 재밌는 추억들이 많았습니다. 입시는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순간들이 묻힐 정도로 많이 웃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대학 영상을 촬영할 때였습니다. 전날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져 위축돼있던 저에게 넌 좋은 배우가 될거라는 연기쌤의 따듯한 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 의지가 약해질 때면 같은 반 친구, 형, 누나들의 응원과 촬영하며 친해진 학원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6시에 일어나게 했고 양주에서 논현까지 통학을 견디게 했으며 저를 최종합격의 순간까지 이끌어주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무용작품을 만들어주시기 위해 고군분투하신 무용쌤, 무용특기였지만 끝까지 노래에 욕심을 낸 저에게 가르침을 아끼지 않으신 보컬쌤, 면접때만 되면 얼음이 되는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쌤, 1년간 열정만 넘치던 저를 세공해주시고 연기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연기쌤 모두 감사합니다!
입시 힘들지만 재밌게 합시다. 화이팅!